정부지원금 인건비 관련 예산 1탄_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2023. 9. 15. 10:55뇌 큰 남자/나랏 돈 받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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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5년 차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이 예산으로 1억 8천6백만 원 정도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정부지원 사업 중 인건비관련하여 가장 많이 주는 예산입니다.
월급에 80% 지원, 최대 160만 원까지 2년간 지원이 되는 인건비 정부지원금으로 기업에서는 아주 탐이 나는 예산이었죠.
이 예산은 2019년에 처음 알게 되었고, 홍보가 잘 되지 않았고, 기업에서도 "이런 예산이 있어?" 하며 믿지 않아 사업 초반에는 지원 기업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구비 서류들이 많았으며 기업의 소재지에 맞춘 청년들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매칭률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청을 하고자 했는데... 우리 기업 대표님도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습니다.
"이런 거 할 시간에 영업하는 게 더 빨라", "이럴 시간에 다른 일 해" 하면서 처음에는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예산을 바라봤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정부지원금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었고, 인식자체가 의심이 먼저라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누군가의 돈을 받으면 의심부터 했던 그 시절이라 청년을 고용하고 예산이 정부지원금 통장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의심보다는 "또 더 받아먹을 예산 없냐?"라는 식으로 정부지원금에 눈을 뜨기 시작하셨었죠.
 
그래서 2019년부터 2020년 중반까지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그때 당시에는 청년플러스 일자리 사업이라고 했었는데 3명 지원금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만 해도 삼진 아웃제가 있어서 중도로 청년이 사직하면 다시 청년을 2개월 안에 채용을 하면 다시 2년 예산을 받을 수 있었을 때라 24개월 중 19개월 일하고 사직한 청년이 있어 다른 청년을 매칭하여 채용하였고 또 24개월 예산을  모두 지원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총 43개월 6천8백만 원 정도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1명의 예산, 24개월 3천8 백반원 정도의 예산을 배로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물론 인센은 없었습니다;;;;)
이 노하우를 이제 말할 수 있는 것은 예전에는 삼진 아웃제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원아웃이 되면 예산이 공중분해 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시련이 있었습니다. 삼진 아웃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 3개월 근무 퇴사
  • 4개월 근무 퇴사
  • 2개월 근무 퇴사

24개월 예산을 받았어야 했는데 9개월만 받았던 아픔이 있었죠.
그리고 지역에서 지원금을 받고 2년 이상 장기근속자를 배출하면서 우수기업으로 입소문이 나서 22년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금을 1명 더 받게 되었습니다.
 

한 지역에서 4명의 예산을 지원받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대표님이시나 담당자분들도 아실 겁니다.
지역주도형은 입금에 80%, 160만 원을 최대 지원해 주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당히 높고, 예비 기업들도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 말씀드렸던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했을 때 가능한 일이기에 궁금하시면 언제는 문의하세요.
 

 

정부지원 사업으로 5년에 6억 받기

공무원을 했던 경험이 회사로 이직하면서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평생직장이라 해서 공무원시험 어렵게 합격해서 들어갔다가 많이들 포기하고 이직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bighusband.tistory.com

 
물론 사업계획서만 잘 써서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공무원이 기업평가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른 척도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당시에 기업의 매출이 2년 사이에 100% 오르고 직원채용이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하고 있었기에 좋은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계획서에 스토리텔링하여 작성하고, 발표평가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을 강조하여 합리적 의심이 없이 말했을 때 심사위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공무원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정부지원금을 받을 때 중요한 것은 공무원들과 유대관계를 잘 형성해 놓는 것입니다. 공무원생활을 해봤던 그 시절을 생각해 보면 이 지원금은 누가 주며? 누가 실무를 하며? 실무를 했을 때 가장 득이 되는 사람은 누구이며? 실무자의 고충은 누구인지? 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럼 일자리예산을 받을 때 고용촉진을 위해 행안부에서 지·자체로 예산을 내리고 이 예산을 일자리정책과에서 받아 실무자인 주무관한테 업무가 주어지겠죠? 대부분 이런 예산들은 지·자체의 행사와도 연결을 짓습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박람회'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이 예산의 대상자 청년들을 박람회에 오라고 하고, 참여기업들은 이곳에 와서 채용하라는 거죠. 그러면 한 가지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사업이 진행하여 실적을 올리려고 하는 거죠.
어차피 채용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박람회의 실적까지 함께 올리려고 하는 꼼수 아닌 꼼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무자가 주관하는 혹은 실무 부서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무조건 참여를 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높여가고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공무원한테 김영란법이 있어 일정금액 이상의 선물이 안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1만 원 정도 하는 과자를 사가지고 갔는데 그날 이후로 회사에서 엄청 욕을 먹었습니다. 

 
 

왜? 돈을 함부로 쓰냐?

그리고 회사카드도 반납했습니다. 4천만 원짜리 예산인데 1만 원 썼다고 이렇게 욕을 먹을 줄이야;;;
무튼 두고두고 이 이야기는 술자리에서 써먹고 있습니다.(맨날 대표님이 미안해하시죠.)

오랜만에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이라 아직은 어색함이 있지만 최대한 사진보다는 글 위주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문의사항은 댓글남겨주시고 광고도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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